중소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중기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이 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은 18%에 불과했고, 10곳 중 7곳(69.0%)은 “준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생산 활동 단계는 원자재 수급 단계(53.3%)였다. 이어 △부품 등 중간재 조달 단계(27.0%) △최종 납품단계(10.9%) △생산단계 8.8% 순이었다.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 △정책자금(47.9%) △대체처 발굴(15.3%) △원자재 비축(12.7%) △신속 통관 및 물류지원(11.6%) △기술개발 지원(5.7%) 등을 꼽았다.
이에 중진공은 △정책자금(원부자재 구입, 재고 확보) △공급망 다변화(수입 의존도 높은 품목 대상 국가별 대체 조달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자립화 핵심기술 분야 인력 지원, 디지털화 지원 등) △공급망 대응 기반 구축(국내 생산기반 마련, 지역·업종 맞춤형 공급망 진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