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0만9169명…열흘 만에 20만명대로

2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9169명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9169명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91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3만4708명)보다 12만5539명 줄었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지난 17일 62만1328명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열흘 만이다. 직전 월요일인 14일(30만9779명)과 비교해선 10만610명 줄었다.

다만 주말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는지는 여부는 이번주 중반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전문가 예측을 종합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나고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중증·사망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재원 위중증 환자는 1130명으로 14일 연속 1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사망자는 329명 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수요가 확대되자 이번주 중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분 팍스로비드 외에 추가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머크의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은 금주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