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 4분기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노트패드(가칭)'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20일(현지시간) 구글이 늦어도 3분기 중 픽셀 노트패드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4분기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와 함께 공개가 예상된다.
외신을 중심으로 한 '픽셀 노트패드' 예상 가격은 1399달러(약 169만원)부터다. 국내 출고가가 199만87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256GB)'와 비교하면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픽셀 노트패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전체적인 형태는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8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추며 구글이 자체 개발한 2세대 '텐서' 프로세서로 구동될 전망이다.
업계는 구글이 첫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주력 시장인 북미·유럽에서 삼성전자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폰아레나는 “픽셀 노트패드는 가격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폴더블 제품이 더 많은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진 구글은 올해 하드웨어 신제품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픽셀 라인업에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더한다.
전체적인 외형이 삼성 '갤럭시워치'를 닮았다. 다만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테두리)가 거의 없는 형태다.
픽셀워치는 구글과 삼성이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용 운용체계(OS) '웨어OS'로 구동되며,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워치 예상 가격은 300달러(약 36만원)부터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가격대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폰아레나는 “구글은 강력한 소프트웨어로 픽셀워치를 삼성·애플 등과 차별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구글의 부드러운 OS 경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0.2%를 기록했다. 전년(2020년) 8.9%에서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중국 화웨이를 제치고 글로벌 점유율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위는 애플로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30.1%를 차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