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는 18일 시엔에이전기와 국내 조선업계 친환경 선박 기술 도입을 골자로한 상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충정로 소재 한국지멘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토마스 슈미드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대표와 인웅식 시엔에이전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 트렌드가 해양 업계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 드라이브 트레인의 전력화는 업계 내 야심찬 탈탄소 목표와 탄소 발자국에 대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핵심 성공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 선박은 자동화 및 일렉트릭 드라이브 시스템의 장비 제조 업체와 시스템 통합 업체를 포함한 해양 가치사슬 전체에 기회를 제공한다.
지멘스 모션 컨트롤 사업부의 전략적 타깃 시장 중 하나인 해양 산업에서 지멘스는 전반적인 저압 드라이브 시스템 포트폴리오와 HiL (Hardware-in-the-Loop) 시뮬레이션과 같은 추가적인 가치 제안을 통해 친환경 선박의 주요 동향에 기여하고 있다. 해양 인증과 같은 특정 시장 내 요구사항은 지속적인 최상의 제품 혁신을 보장하기 위한 차세대 포트폴리오 개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더 나아가 지멘스는 기술 컨설팅, 어플리케이션 지원, 디지털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맺은 시엔에이전기와 더불어 글로벌 영업팀,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등은 독일 뉘른베르크에 기반한 지멘스 모션 컨트롤 본사로부터 큰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지멘스 코리아 및 시엔에이전기 엔지니어는 지멘스 모션 컨트롤 본사를 직접 방문해 축발전기 (shaft-generator) 드라이브 시스템을 가상 시운전을 해보는 등 해상 드라이브 트레인 어플리케이션 지멘스 전문가로부터 HiL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았다.
슈미드 대표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와 시엔에이전기의 협력이 국내 조선 업계의 성공적인 해양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를 위한 강력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 전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