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애플 직원이 리베이트와 장비 횡령, 돈세탁 등으로 1000만 달러(약 121억원) 이상을 사취한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애플 글로벌 서비스 공급망 부서에서 10여년간 근무한 디렌드라 프라사드를 전신·우편 사기와 사기 수익금 세탁 공모 등을 포함해 5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프라사드는 애플의 신뢰를 이용해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 수리 명령을 사용해 부품을 훔쳤다”며 “받지 못한 품목과 서비스에 대해 애플이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등 회사를 속이기 위한 여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두 곳이 프라사드와 불법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손실을 본 비용은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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