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기반 미래 교육 대전환을 위해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교육과정 개정부터 인공지능(AI) 윤리, 교원역량 강화 방안, 디지털 플랫폼을 포괄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세계가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전환을 준비하고 있어 정부도 우리 교육 환경에 맞는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21일 '2022 미래교육을 위한 에듀테크·디지털 전략 포럼'에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네 가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주관한 행사로 디지털 교육 전문가와 현장전문가가 총출동해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정 차관은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전문기관 도움을 받아 네 가지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대전환 퍼즐을 맞추어 가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 디지털 전환 시금석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함께 향후 미래 교육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가지 프로젝트 중 가장 우선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이다. 미래 사회 변화 등에 기초한 인간상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포함한 미래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방향을 정립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교육분야 AI 윤리 표준 수립이다. 최근 교육부는 세계 최초로 교육분야 AI 윤리 표준안을 제시했다. AI 시대에도 인간이 중심될 수 있는 원칙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계 목소리다.
교육부는 AI 미래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AIEDAP(가칭) 프로젝트도 준비한다. 그동안 소규모로 이뤄진 AI교원역량 강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미래세대 AI 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 역량은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K-에듀 통합 플랫폼 구축도 진행한다. 플랫폼은 학교 현장과 교사, 학습자와 학부모들이 맞춤형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고 관련 산업 생태계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학계에서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AI에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디지털 교육 생태계가 AI를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황대준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2019년 교육에서 AI 활용에 대한 베이징 합의를 시작으로 세계가 커리큘럼 설계 방향을 전환하는 등 AI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는 공정한 교육 실현을 위한 에듀테크에 주목했다. 협력·소통이 가능한 수업, 학생 수준별 교육과정 지원 등을 통해 에듀테크가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에서는 에듀테크 생태계 구심점이 될 에듀테크 소프트랩 향후 추진 계획도 공유됐다. 지난해 경기, 대구, 광주 3개 지역에 구축된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교사와 민간 기업을 연계하는 장이 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 지역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2022년 우리는 포스트코로나로 가는 변화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성과 확산과 K-에듀통합플랫폼 성공적 구축 등 미래교육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2022 에듀테크·디지털 전략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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