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극복 중인 기업에 가장 인기 있는 앱과 서비스는 협업 및 보안 툴로 나타났다. 독립 아이덴티티 제공업체 옥타는 21일 제8차 '비즈니스 앳 워크(Businesses at Work)' 연례 보고서 조사 결과를 인용,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생산성과 보안을 위해 어떤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사용하는지를 조사했다.
전 세계에서 옥타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협업 및 보안 툴이었으며 각각 전년 대비 28%, 31% 성장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줌, 슬랙이라는 강력한 트리오가 아태 지역에서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이 지역에서 고객 수가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슬랙과 줌도 각각 40%, 37% 증가했다.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 글로벌프로텍트, 워크플로 플랫폼인 서비스나우, 이메일 보안툴인 마임캐스트, 그리고 소기업용 회계 소프트웨어인 제로가 고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세계적으로는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노션, 피그마, 미로, 에어테이블, 먼데이닷컴이 꾸준히 고객을 늘렸다.
전년도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빨리 성장하는 앱의 70%가 10대 앱 리스트에 새롭게 진입했다. 원격근무 전환에 따라 기업이 인력을 연결하고 보안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우든 옥타 제네럴 매니저는 “원격근무로 인해 콘텐츠 협업 툴이 확실히 필수 요소가 됐다”며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기업이 직원을 위해 줌과 같은 협업 플랫폼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원격으로 비디오와 미팅이 꾸준히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