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관위 이번주 구성…'지방선거' 준비 본격화

여야 공관위 이번주 구성…'지방선거' 준비 본격화

여야가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직 후보자 추천 등 준비 본격화에 나섰다.

2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5일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한다. 민주당은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고 25일까지 시·도별 공관위 및 재심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24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직후 지선 모드로 본격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이번주 내 지방선거 기획단과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며 “공천 심사 기준과 경선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4월 중순까지 단수·경선 지역 선정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여성 50%, 청년 10%, 외부인사 30% 이상 원칙이 적용된다. 민주당은 공관위와 함께 전략공천위원회도 구성한다. 전략공천위는 전략 선거구와 전략 후보자 공천 문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하고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선임했다.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을 맡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고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 박성민 의원을 내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에서 충청권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당내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지역에서도 여러 활동을 해오신 정진석 국회 부의장님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 승리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현역 의원 중심의 공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공관위는 24일까지 공관위원 11명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몫은 9명, 국민의당 몫은 2명이다.

국민의힘은 공천 자격시험인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도 도입할 계획이다. PPAT는 지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정당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당헌·당규 등을 묻는 자격시험이다. 총 9등급으로 평가 결과가 나뉜다. 광역 비례대표 의원은 2등급, 기초 비례대표는 3등급 이상을 받아야 지원 자격을 얻는다.

국민의힘은 공천 패널티 대상도 결정했다. 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한 경우 -15% 감점, 현역 의원은 공천에 참여하게 되면 -10% 감점하기로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저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고 앞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