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월드와이드는 시각적 특수효과(VFX) 영상 제작 업체 '스튜디오레논'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노션은 스튜디오레논 주식 5만8000주를 290억원에 취득했다. 이노션의 스튜디오레논 지분율은 47.5%다.
2020년 설립된 스튜디오레논은 VFX, 뉴미디어 등 특수영상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신생 기업이다. 국내외 대형 게임사, 광고 프로덕션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노션은 지분 투자를 통해 광고를 넘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에 이어 대세로 자리잡은 메타버스까지 종합적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노션은 지분 투자에 대해 “스튜디오레논은 향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의 콘텐츠에 이어 가상 휴먼, 플랫폼, 대체 불가 토큰(NFT) 등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 가능성 등 사업적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VFX 기업 투자를 계기로 전통적 광고 대행사에서 글로벌 콘텐츠 리딩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며 “스튜디오레논과 시너지를 강화할 추가 인수합병(M&A)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