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청사관리본부가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정부청사를 구축한다. 사업은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빅데이터 온라인 기반 구축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3개 분야, 5개 핵심 추진과제로 진행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 정부청사 실내·외 보안카메라(CCTV)뿐만 아니라 시설물 동작상태도 실시간 확인 가능한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는 CCTV 관제실과 시설물 관리실이 별도 분리 운영되고 있지만 시스템이 구축되면 통합 운영으로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AI가 CCTV 영상 중 중요한 영상만 우선 선별해 사전 예방 중심 관제도 가능하다.
본부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청사 운영을 시도한다. 현재 정부청사 냉난방, 조명, 엘리베이터, 자동출입문 등 시설물 운영 관련 데이터는 각각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흩어져 있던 시설물 운영 정보와 실시간 생산되는 데이터를 통합해 청사 운영 전반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통계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물 장애, 출입량, 에너지 수요량 등을 예측하고 청사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부는 지능형 방문자 안내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모바일공무원증과 연계한 플랫폼 개발 등으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도 선보인다. 입주 직원을 위해 '세종청사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해 회의실 예약, 식당 안내, 불편 신고 등 실시간 모바일 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인안내기(키오스크) 등을 설치해 방문자가 출입등록과 출입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개선할 방침이다. 출입증 태그 없이 얼굴인증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본부는 올해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157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정부청사 사업을 추진하고, 개선 사안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모든 정부청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본부는 지능형 정부청사 구현을 위해 지난해 5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과제를 발굴해 왔다. 올해 1월부터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 등 관련 부서와 '정부청사 지능형(스마트)청사 구축 자문위원회' 및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시스템 정책 방향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지능형 정부청사를 구축함으로써 국민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