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중공업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13519_20220322142237_410_0001.jpg)
현대중공업이 해외 첫 그린본드 공모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 외화 그린본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세계 42개 기관으로부터 6억 달러 규모 주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총 발행 예정 금액 대비 2배로, 아시아, 유럽, 중동 등에서 집중됐다. 발행 주간사는 KDB산업은행, BNP파리바 증권, HSBC 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증권이다.
채권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0.95%포인트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금리보다 0.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 추진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긍정 평가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조달 자금을 친환경 선박 건조에 활용한다.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장 선순환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 6월 4800억원 규모 그린론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3월 3000억원 규모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등 친환경 선박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