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던 김홍일 센터장이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로서 본격적인 스타트업 도우미로 활약한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최근 261억원 규모 신기술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핵심 기술력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후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다.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타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캐피탈사와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이번 펀드를 조성했다. 올 상반기 중으로 검증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2~3개 결성할 계획이다.
김홍일 대표는 “회사설립 이전부터 이미 시장환경 분석과 케이유니콘 만의 미션과 전략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수립했고, 끊임없는 실행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도권 금융의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제고하고 스타트업과 기존 투자기관 간 연결로 한국 사회의 변화의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1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후기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회사는 본격적인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상덕 이사(심사역)와 박서연 경영관리본부장 영입에 이어 이달 3월에는 이승재 상무(투자본부)를 새 멤버로 맞이했다. 이 상무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우전자 선행기술 개발팀,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카개발팀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직접 기술개발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했다. 이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 NH투자증권 S&T본부에서 주식파생 상품 수석트레이더로 일한 바 있다. 또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WM본부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및 상품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