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ICT 접목...세종시 수돗물 안정성·신뢰도 높인다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개요. 사진=세종시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개요.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과학적 수량·수질 관리에 나섰다.

시는 수돗물 공급 상수 관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인천 적수 사고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사업 일환으로,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감시체계인 상수 관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수돗물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수질 측정장치, 자동 드레인, 재염소 설비, 정밀 여과장치 등 시설을 구축한다. 시설을 통해 수질 관련 사고 발생 시 인지 시간을 단축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시는 지난해 신규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환경부와 기본계획 협의를 거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업으로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3년 상반기 스마트 연계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수돗물 수질 관리를 위해 잔류염소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재염소 투입설비를 설치하고, 실시간 수질 감시가 가능하도록 수도 관로에 수질 계측기를 설치한다.

읍·면 지역은 노후관 세척과 오염물질 자동 배출을 위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며 소 구역은 유량계와 수압계를 설치해 상시에도 관로 상태를 관찰한다.

또 물 낭비를 방지하고 투명한 요금부과를 위해 수도 검침이 어려운 지역에 원격 검침 계량기(스마트 미터링)를 설치하고, 복잡한 지하 수도관로 정보를 도면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관로 정보 인식체계도 도입 예정이다.

이성한 세종시 상하수도과장은 “ICT 기반 과학적 상수도 관망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신속한 사고 대응은 물론 안정적인 시설 관리·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사업을 조기 완료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