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려는 국내 대중음악공연계의 공감대가 한 자리로 뭉쳐졌다.
23일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회장 이종현, 이하 음공협)는 최근 서울 노들섬 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대중음악공연계 안전한 사회망 구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대중음악공연업계 내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확인하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위험요인에 대한 제도적 장치, 자구책 등 사회망을 형성하기 위한 정보교류 및 공감대 형성의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미주·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사례를 통해 팬데믹 이후 안전문제와 인프라 등 체크포인트를 확인하는 '해외 공연업계 비전과 전망'(발제자 김형일 라이브네이션 대표) △공언업계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공제조직 구성을 역설한 '대중음악공연산업계 공제의 필요성'(발제자 이석구 위맥공제보험연구소 전무이사) 등 주제발표와 함께, 발제자부터 협회원사와 공연 관련 종사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담당기자 등이 함께 하는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는 앞선 첫 세미나에서의 대중공연 안전성 환기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공연업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및 문제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촉구하는 결의행사로서 의미를 다했다.
이종현 음공협 회장은 "대중음악공연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의 공연을 열기 위해 뒤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이 산업을 뒷받침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아티스트의 이름만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공협은 콘서트, 페스티벌,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대중음악공연 관련 주최·주관·제작·연출 기업 40여개 회원사가 모인 비영리법인으로, 지난해말 정식 사단법인 등록과 함께 정부의 대중음악공연 정책에 대한 제언부터, 문체부, 지자체 등과의 소통을 통해 공연 종사자의 권익과 산업의 미래를 닦아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