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광주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첫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해 조동선 콘텐츠융합팀 차석을 노동이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진흥원은 노동이사 선임에 앞서 지난해 12월 노동이사 관련 정관 및 규정을 개정, 노동이사 선출 선거관리규칙 제정 등 제도적 절차를 완료했다. 이후 1월 25일부터 노동이사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명의 후보자에 대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투표를 거쳤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22일 진흥원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조동선 차석을 노동이사로 선임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통하여 노동자와 사용자 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확보하며 대시민서비스를 증진한다는 취지로 017년 '광주광역 공공기관 노동이사 운영조례'가 제정되면서 도입됐다. 광주도시공사, 환경공단, 도시철도공사가 1차로 추진된 바 있으며, 2021년 6월 노동이사 조례 개정에 따라 그 의무대상이 확대됐다.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 할 수 있다.
조동선 노동이사는 “기관 첫 노동이사인 만큼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도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찾아가서 듣겠다”며 “진흥원이 행복한 직장으로서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탁용석 원장은 “노동이사제를 통해 노동자에게 경영참여를 통해 경영 투명성과 상호 신뢰를 높이고 노사 화합으로 책임경영을 함께 주도해 시민과 기업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