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페이'가 대세…선불전자지급 실적 전년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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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한 선불금 서비스 하루 이용실적이 전년보다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OO페이'가 대세…선불전자지급 실적 전년比 42%↑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6646억8000만원, 2379만8000만건으로 전년대비 42.2%, 27.7%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은은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자에게 업체들이 구매대금 할인, 포인트 적립, 경품 증정 등 편익을 제공하면서 간편 결제와 송금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948억1000만원, 20172만건으로 1년 전보다 28.0%, 29.5%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불전자지급과 PG 서비스의 이용 건수·금액 모두 각각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기기에 저장해둔 생체정보 인식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실적은 6065억4000만원, 1981만2000건을 기록했다. 모바일 금융거래 서비스가 자리 잡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각 35.0%, 36.3%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도 하루 평균 5045억1000만원, 433만3000건 이용돼 각각 41.5%, 33.0%씩 늘었다. 특히 청소년을 겨냥한 선불카드 발급 서비스가 확산한 데 따라 금융회사의 간편송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1년 전보다 무려 70.4% 증가한 33만4000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등 각종 이용대금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과 건수는 389억1000만원, 22만1000건으로 각각 10.2%, 12.2% 늘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