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대구국가산단 30분대에 간다...대구산업선 2027년 개통

단선철도 36.4km로 올해 설계 착수, 5년간 1조 4595억원 투자

서대구~대구국가산단 30분대에 간다...대구산업선 2027년 개통

2027년 대구와 대구국가산단을 잇는 철도가 개통된다. 버스로 1시간 반 이상 걸리던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되고 대구권 서남부지역 고속철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산업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산업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1조4595억원을 투입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단선철도 36.4km(최고속도 150km/h)를 잇는 사업이다. 서대구역은 오는 31일 개통하며, 대구산업선에는 총 정거장 8개소가 들어선다.

대구산업선은 2019년 예비타당성이 면제된 지역산업 특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10만여명이 근무하는 11개 산업단지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화물열차와 전동차가 투입돼 KTX·SRT가 정차하는 서대구역에서 지하로 대구국가산단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대구권 서남부지역에서 서대구역까지 전동차로 30분대에 연결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버스로는 1시간30분 이상 걸린다. 대구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체계 구축으로 일반 시민과 산업단지 종사자의 출퇴근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심각한 교통 혼잡도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대구산업선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대구산업선 사업으로 건설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업 경쟁력 강화로 자립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역산업에 특화된 성공적인 국가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등 기술력 제고로 적기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로 근로자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