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특수로 국내 주요 감염진단 업체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겼다.
24일 에스디바이오센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연간급여로 1억1609만원을 썼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 받은 평균 세전금액으로, 수당과 상여금이 포함됐다.
자가검사키트를 주력으로 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가 본격화한 2020년 직원 1인당 평균 연간급여로 7933만원을 지출했다. 1년 만에 46% 이상 올린 것이다. 기능직(남성 8050만원, 여성4223만원)을 제외한 전 직군 남·여 직원 모두 1억원이 훌쩍 넘는 연봉을 받았다.
핵심으로 분류되는 연구직과 영업직 직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억5000만원을 넘겼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이 회사 남성 영업직 평균연봉은 1억6298만원, 남성 연구직 평균연봉은 1억5143만원이었다.
PCR 업체 씨젠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 역시 1억236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1억원을 넘겼다. 특히 남성 사무직 평균연봉은 1억8617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이 외에도 △남성 영업직이 1억5517만원 △생산직이 1억3552만원 △연구직이 1억2637만원을 평균연봉으로 받았다. 여성 사무직 연봉도 1억794만원으로 1억원을 넘겼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자가검사, 유전자증폭(PCR) 등 진단 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고성장하며 종사자 처우도 개선하고 있다”면서 “고급 인력이 업계로 들어오는 긍정적인 효과와 동시에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