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전동킥보드 교통사고가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했다.
서울시 집계를 기준으로 공유 전동킥보드는 2018년 150대에서 지난해 6월 기준 14개 업체, 총 5만5499대에 달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2019년 878건에서 2020년 1447건으로, 지난해에는 2177건으로 증가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이 약 30%임을 고려하면 지난해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7200여건으로 추정된다.
전제호 책임연구원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고, 혼잡한 도로 여건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 등으로 인해 관련 교통사고 또한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책임연구원은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최고 속도 하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 개정 전) 공유서비스 업체는 우선 업계 일원화된 최고 속도 하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