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케미칼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15040_20220328133152_407_0001.jpg)
SK케미칼이 2025년까지 △그린·바이오 소재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매출액 4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SK케미칼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그린·바이오 소재 1조2000억원, 제약바이오 6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SK케미칼은 그린소재 부문에서 코폴리에스터 소재 원료를 오는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한다. 급증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에 대비해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한다.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30만톤, 2030년 45만톤으로 늘려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소재 사업도 가속한다. 기술 개발을 마친 바이오소재 PO3G와 생분해 플라스틱 고유연 생분해성플라스틱(PLA) 등 상용화와 생산설비 구축을 조기 추진한다. 또 새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발굴, 연매출 1조원 규모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 기회”라며 “그린소재·바이오는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과 신약 개발로 수십년간 기술력을 축적한 자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에선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 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한다. 또 인공지능(AI)과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확장한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및 세계 두 번째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등 신약 개발과 바이오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역량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새 바이오 신기술과 인프라를 확보, 바이오 분야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그린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이 목표다. 울산공장 등 에너지 인프라에 4200억원을 투자하고, 기존 석탄 발전을 2024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인프라를 도입한다.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그린소재로 대체할 경우 오는 2040년 온실가스 배출량 137만톤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과 전문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이사회 역할을 강화·전문화하고 다양한 주주환원정책과 참여제도 등으로 경영 투명성을 제고한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력 사업에 집중,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2조원 이상 투자 재원을 활용한 공격적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으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