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 크루즈선사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운항을 다음 달 16일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운항 재개에 맞춰 파격 할인 이벤트와 사은행사를 펼친다. 얼리버드 예약 고객 한정으로 고급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해당 객실은 디럭스 스위트룸, 패밀리룸 각 10객실씩이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또 전 고객 20% 할인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안전한 크루즈를 위해 전 승객에게 2인실을 제공한다.
선내에서는 '90년대 X세대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주제로 1990~2000년대 유행했던 음악과 댄스 공연이 준비됐다. '나에게 쓰는 2022 느리게 가는 편지' '새출발 소망풍선 날리기' '마술카페' 운영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됐다. 선상포차에서는 재즈와 색소폰 공연으로 승객에게 낭만있는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고객 오디션을 통해 1등에게는 원나잇크루즈 무료 승선권(2인 1장)을 제공한다.
팬스타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 5시 부산항에서 출항해 일요일 오전 9시에 돌아오는 이 상품은 승객들이 다음 날 출근을 활기차게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특별한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팬스타 측은 비대면 발권을 실시하고, 모바일 승선권 바코드를 승객이 직접 리더에 인식해 입장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한 승하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는 바다 위에서 여유와 낭만,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매년 1만명 이상 고객이 이용하는 대표 해양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2년 4월 취항 이후 무사고 운항을 기록하는 팬스타 드림호는 폭 25m, 길이 160m, 여객정원 545명인 대형 선박으로 기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운항할 수 있다. 선체 흔들림을 줄여주는 스테빌라이저를 장착,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제공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