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기반 전기택시를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반 중형택시 프로멤버십 회원까지 전기택시로 전환을 유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월 기준 가맹택시 2000대를 전기택시로 전환했다. 카카오 T에 등록된 전기택시 7000여대의 30%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통한 전기택시 영업 지원 솔루션 제공, 법인택시 전동화 방안 등을 모색해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에 동참한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관리와 충전의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GS칼텍스와 전기택시를 구매한 가맹택시 기사들에 제공 중인 충전 할인카드·충전소 정보를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택시 배터리 성능 등을 상시 진단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와 공기업, 민간 충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4만기까지 확충해 연동할 계획이다. 3월 기준 약 3만2000기 충전기를 확보해 카카오내비, 카카오 T 앱을 통해 제공 중이다. 앞으로 충전소 위치까지 최적 경로, 충전기 고장 정보, 충전기 예약 등 기능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접근성,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기택시 1대로 연간 10t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만큼 전기차 보급 활성화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방위적으로 전기차 이용에 필요한 편의성을 높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