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 SK㈜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15725_20220329132537_949_0001.jpg)
SK㈜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SK㈜는 29일 SK서린빌딩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매년 시가총액 대비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 배당 정책과는 별개다.
이날 투자 담당 임원들은 사업별 투자 성과 및 전략을 공개했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반도체·배터리소재, 전기차 공급망(SCM) 영역에서 선제 투자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그룹14(Group14) 합작회사(JV) 음극재 상업 설비 완공, 베이징 이스프링과 단결정 양극재 사업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가시 성과를 내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지난해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통합법인 SK팜테코 연결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 성장했다”며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 미국 CBM 투자 등 고속 성장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CMO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CMO 부문에서 기존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 성장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조기 가치성장을 이루고 제약 부문에서는 고성장 바이오 신약 분야에 진출해 제2 SK바이오팜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은 “탈탄소를 중심으로 대체 에너지, 지속가능식품, 환경기술, 이산화탄소 처리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해외 유망 자산 거점 투자와 사업화 기반을 확보해왔다”며 “올해는 이들 자산을 기반으로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가속하고 글로벌 핵심 사업 기반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주주총회 현장과 투자 담당 임원 설명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주주와 소통하기 위해서다. 온·오프라인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장동현 SK㈜ 대표는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하고 투자 전문성 강화와 주주환원 등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로 차별적 성과를 달성하는 진정한 프런티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사내이사 최태원, 사외이사 염재호·김병호),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 원안대로 통과됐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