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경상남도 사천시와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수수료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KTL은 29일 사천시와 '2022년 사천시 항공부품기업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계측기 시험·인증 대상을 확대하고 수수료를 85%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로 코로나19에 의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항공 관련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3자 시험을 활성화해 부품 품질과 신뢰성을 향상하기로 했다. 시험평가, 개발지원, 제품인증 등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을 지원해 항공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대비해 수수료 지원 대상 교정서비스 항목이 3개 추가된다. 기존 레이저트래커, 접촉식 좌표 측정기 교정에 다관절측정기, 레이저스캐너, 레이저간섭계에 대한 교정이 대상으로 포함됐다.
지원금액도 기존 80%에서 올해 85%로 올랐다. 비용은 사천시가 70%, KTL이 15% 부담한다. 사업예산은 1억5000만원이다.
이번 사업 개편으로 항공우주 관련 제품 품질관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계측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제품 품질 향상과 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밀장비를 교정 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하는 항공우주부품 중소·중견기업 비용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 지원사업은 다음달 1일부터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TL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난해 KTL은 사천시 중소·중견기업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교정 수수료를 290건 지원했다.
유숙철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항공우주산업에서 수요가 많은 정밀계측 장비들 시험·교정 방법 개발과 함께 항공우주산업분야 스마트공장에 대한 품질관리 기술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