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이자 기술 분야 전문 투자사로 투자금 860억달러(약 122조원)를 운용하는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투자를 타진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비스타와 국내 SW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9일 교환했다.
조준희 KOSA 회장과 로버트 F. 스미스 비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 같은 양해각서를 마련했다.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해외투자사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초청행사'를 통해 채택 후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KOSA가 비스타 측에 국내 유망 SW 기업 정보를 지속 제공한다는 내용과 비스타가 해당기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한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비스타 측에서 유용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KOSA는 해외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모집하고 비스타에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양해각서 후속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비스타가 평소에 한국 SW 기업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양해각서 교환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게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F. 스미스 CE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ICT 산업을 보유한 나라이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