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M자 탈모' 빠진다"...예상 디자인은?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특유의 '노치' 디자인을 변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상단이 움푹 파인 듯한 형태로 일명 'M자 탈모'같다는 평가를 받아온 디자인이다.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앞서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폰14 프로' 콘셉트 이미지를 제작해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파베즈 칸(Technizo Concept)과 협업했다.

전작의 노치가 원형, 타원형 펀치홀 2개로 대체됐다. 왼쪽 알약 모양 펀치홀에는 전면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오른쪽 원형 펀치홀에는 얼굴인식 '페이스ID'에 필요한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텐)부터 페이스ID등 '트루뎁스(True Depth)' 기능을 위한 특유의 노치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올해 아이폰14 펀치홀 장착이 현실화된다면 5년 만에 디자인이 변경되는 셈이다. 다만 펀치홀 디자인은 고급형 '프로' 라인에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보도를 종합하면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새로운 4800만화소 와이드 카메라를 탑재, 후면 카메라 범프가 더 크고 눈에 띄는 형태로 재설계된다. 8K 초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외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탑재할 '위성통신'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연결이 없어도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긴급 전화 또는 연락처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앞서 아이폰13에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한편 올해 아이폰14 라인업에선 '미니' 모델이 사라질 전망이다. 미니는 아이폰 시리즈에서 가장 작은 크기인 5.4인치 모델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모델 없이 '맥스' 모델이 추가돼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