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美 액침냉각 전문업체 GRC에 324억 투자

GRC 액침냉각시스템. [사진= SK루브리컨츠 제공]
GRC 액침냉각시스템. [사진= SK루브리컨츠 제공]

SK루브리컨츠가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SK루브리컨츠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시스템 전문기업 GRC에 2500만달러(약 324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저온 공기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공냉식과 비교해 전력을 크게 낮춘다. 그만큼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투자운영비는 약 20% 이상 낮다.

양사는 SK루브리컨츠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표준·상업화를 조기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탄소감축 기여도를 인정받도록 탄소배출권 확보도 추진한다.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된 지분 투자 체결식에는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과 피터 폴린 GRC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 산업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GRC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 협력을 극대화해 시장을 선점하고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