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본부장, 美 의회 코리아 코커스 의장과 IPEF 등 통상 현안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철강 232조치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2022.1.28.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철강 232조치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2022.1.28.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아미 베라 미국 하원의원과 화상면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온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미국 의회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하원 외교위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이다.

이날 화상면담에서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전문직 비자쿼터, 철강 232조 조치 개선 등을 의제로 다뤘다.

양측은 한미 FTA가 다양한 품목 교역을 확대하는 핵심 기반으로 역할하고 양국 기업들 사이에서 신뢰를 구축해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과 아미 베라 하원의원이 IPEF에서 역내 경제 협력 기회와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양국이 지금껏 쌓아온 통상협력관계가 기여할 것으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원칙을 토대로 IPEF를 추진해 역내 다수국가가 수용 가능한 기준과 협력을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교류 중요성도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과 관련한 미국 의회 내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도 미국내 철강시장에서 한국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2주 전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원 세입위원회 의원들과 면담에서도 232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협조 의지를 받았었다.

여 본부장은 화상면담 마지막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한미 FTA를 기반으로 한미 양국간 교역 및 투자협력관계는 최고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아미 베라 의원 노력에 감사를 표현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