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보안기업 최초 '버그 바운티' 도입

지니언스, 보안기업 최초 '버그 바운티' 도입

지니언스가 보다 안전한 제품·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자체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을 시행 한다. 국내 보안기업 최초다.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또는 웹 서비스 취약점을 찾아낸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사이버 위협의 주요 요인인 보안 취약점은 무엇보다 신속하게 발견해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MS·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은 제품 및 서비스의 취약점 발굴 및 보안강화를 위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은 취약점 제보하면 기업에 대한 간섭으로 인식하거나 공격 행위로 간주, 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로 제도 도입에 소극적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공공적인 목적으로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중심으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ISA의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 공동운영사는 현재 네이버, 지니언스 등을 포함해 21곳이다.

지니언스는 그동안 KISA가 운영중인 소프트웨어 신규 취약점 신고 포상제도의 공동운영사로 참여해 왔다. 자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보안 이슈에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 기업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의 사이버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니언스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 '지니안 NAC'와 '클라우드 NAC CSM 서비스'가 대상이다.

단, 지니언스 홈페이지 등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은 불법적인 해킹 우려 및 관련법에 따른 검증권한 부재로 평가 및 보상에서 제외된다.

보안 취약점 신고서 등록 및 접수 확인은 수시로 이뤄지며 취약점 평가는 월단위, 포상금 지급은 분기단위(1월, 4월, 7월, 10월) 이뤄진다. 접수된 취약점은 보안 취약점 평가 국제 표준(CVSS 3.1)을 기반으로 평가하게 되며 건당 최대 포상금은 2500달러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며 “제품·서비스 안정성 확보는 물론, 적극적인 보안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처해 차세대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