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김 대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선언, 민주당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김 대표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31일 국회에서 6월 지방선거 출마를 발표한다. 출마 지역은 서울과 경기지역 중 내일 발표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 대표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앞서 29일 김 대표는 민주당 측의 양당 합당 제안을 수용한 후 출마 지역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분위기로는 서울시장보다는 경기지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내부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추천하는 기류가 강하다.
현재 민주당에서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이 있다. 안민석 의원도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모두 당내 입지가 강한 인물들로 김 대표가 경기지사를 발표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합당의 명분인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양당 추천 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정치교체 공동추진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개헌 및 선거법 개정을 포함한 추진 과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당과 관련해서도 협의 채널을 열어 실무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