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대체 거래선 발굴 지원

31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대상 무역상담회에서 한 참가기업이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31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대상 무역상담회에서 한 참가기업이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31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대상 화상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담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해당 국가들과 수출입 거래를 하는 우리 기업의 대체 거래선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화장품, 개인 위생용품 등 수출기업과 옥수수·밀·대두 등 수입기업까지 22개 기업이 참가했다. 화상상담은 중국, 미국, 태국, 인도 등 6개 나라 8개 해외기업과 1대1로 진행됐다. 참여기업은 무협이 지난달 24일부터 가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에 피해사례를 접수한 국내 기업 455개 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장이 매출 70%를 차지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한 기업 관계자는 수출대금 회수에 문제가 생겨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범정부 차원 지원을 촉구했다.

무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 무역거래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안정적인 교역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김현철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당 국가와 교역 비중이 큰 기업은 존폐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만큼 이들 기업 대체 거래선 발굴에 최우선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