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2021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메쉬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3038억원으로 이는 전년(2564억원) 대비 18.5%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15.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장희 메쉬코리아 재무총괄(CFO)은 “퀵커머스 배송은 꾸준한 이익률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현금 창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발생한 영업이익과 2021년 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비즈니스, 인력 확충 등 신규 투자로 이어졌다”며 “2022년 비즈니스 전 부문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조기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기존 주력 비즈니스였던 퀵커머스(라스트마일) 배송 부문을 넘어 새벽배송 부문에서만 약 20배 수준의 성장을 이뤄냈다.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기업고객 공격적 영입으로 2월 김포와 남양주에 이은 곤지암 풀필먼트센터(FC)를 전격 가동하며 물류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 규모 도심형 물류거점과 직영 배송기사 네트워크를 앞세운 퀵커머스 부문의 경쟁력도 향상됐다. 4륜차와 2륜차를 모두 보유해 두 수단을 결합한 통합 배송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퀵커머스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화주사 수요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전거와 도보 등의 배송수단으로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부릉 프렌즈'를 통한 배송 경쟁력까지 확보, 부릉은 전국 10만여 배송 기사를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메쉬코리아는 배송기사 확보 이슈와 비용 부담 이슈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완료, 올해 해당 솔루션을 F&B B2C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단건 배송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메쉬코리아는 대기업과 중소상공인 누구나 데이터 기반의 퀵커머스와 새벽배송, 풀필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신 유통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 '부릉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병준 국내사업 부문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2022년 1분기 사업 전 부문에 있어 전년 대비 100%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유통과 물류 전 부문에 걸친 부릉 서비스에 통합된 데이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당사와 고객사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