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기업 삼영전자공업(대표 김성수)은 최신 차량용 에어백에 특화된 신제품 전해콘덴서 'NZK시리즈'를 개발, 전장부품기업으로부터 품질 승인 단계를 앞뒀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에어백 전용 콘덴서(NZD시리즈) 대비 동일 크기인 신제품 NZK시리즈 용량(㎌)을 20~35% 향상시켰다. 회사는 차량용 에어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전해콘덴서 용량을 충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늘어난 전해콘덴서 용량만큼 부품 탑재 수를 줄이는 등 전장부품 기업 입장에선 자동차 내부 공간 효율성에 영향을 주는 에어백 크기를 줄이고 원가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 유일 에어백 전용 국산 전해 콘덴서인 NZK시리즈는 용량 향상 외에 △보증시간 105℃ 5000hr △정격전압 25~35V △정격용량 2800~1만4000㎌ △사용온도 -55℃ ~ +105℃ 등 특징을 갖고 있다.
삼영전자공업 관계자는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에어백 수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고급 모델들은 10개 이상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설비 개선 노력을 통해 그동안 에어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전해콘덴서 용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차량용 에어백 점화 장치에 들어가는 전해콘덴서 시장은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삼영전자 차량용 에어백 전용 전해콘덴서 성능 개발로 인해 전장부품 기업에 국산화를 통한 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 등 수입대체 효과와 크기·부피·무게 감소로 자동차 내부 공간 효율성 증대, 원가절감, 연비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섬유협회에 따르면 세계 에어백 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자동차 안전에 대한 필수 항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영전자공업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최종 승인 단계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2분기 중 출하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설비 투자·신제품 개발을 통해 전장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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