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등 4대 대학 연합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전문 인력양성

산업부 미래형자동차핵심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 선정…향후 5년간 18억원 투입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연세대·서강대·고려대와 공동으로 미래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 전문 인력양성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GIST 등 4개 대학 연합팀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3월부터 2027년까지 2월까지 5년간 총 118억원을 지원받는다. 연합팀은 각 소재 대학 전문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해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GIST는 연세대와 자율주행 전문 교육을, 서강대와 고려대는 커넥티드 카를 전문으로 교육하되 상호 학점 인정, 방문 연구, 공동 콘테스트 주최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GIST 자율주행 연구시설.
GIST 자율주행 연구시설.

GIST는 광주지역 특화산업인 자동차와 인공지능(AI) 혁신 국가거점 핵심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7명의 AI 대학원(원장 김종원) 입학생을 지원하며 2022년 1학기에 자율주행 심화 전공 트랙을 개설했다. AI 대학원은 단독 자율주행차량 정비건물과 자율주행 차량, 100억원대에 이르는 병렬 컴퓨팅 시설, 세계적 수준 AI 전문가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핵심 인력을 지속 양성할 계획이다.

또 에스오에스랩·에이유·오토노머스에이투지·스프링클라우드·화인특장·테너지소프트 등 레이다·라이다·AI 전문 업체와 함께 자율주행 현장 위주의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이용구 GIST 기계공학부 교수는 “최근 테슬라 및 루시드 등의 미래형 자동차의 성공 사례를 본받아 자율주행에 특화된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할 방침”이라며 “광주시의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흐름에 앞장설 수 있는 선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IST는 광주지역에 구축 중인 국가차원의 AI 집적단지에서 추구하는 AI+자동차 특화 노력과 전남 영광군이 추진하는 'e-모빌리티 융합밸리'를 연계하는 가상주행과 실제 주행을 융합하는 미래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개발역량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광주그린카진흥원과 협력해 내년 구축 예정인 AI 집적단지 내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환경 주행 시뮬레이션 기술 안정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나리오에 기반한 가상주행을 통해 신속한 성능 및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