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종하체육관'이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의 대를 잇는 기부 결정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로 재탄생한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종하체육관은 45년전 고(故) 이종하 선생 기부로 건립됐다.
종하체육관이 노후화되자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선친인 고 이종하 선생 뒤를 이어 330억원을 기부해 재건립하게 됐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 규모로 건립된다. 울산시도 168억원을 투입,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시설별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민관 합동 건립방식으로 지어지며 2024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
재건립되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아동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미래 글로벌 혁신인재양성을 위한 코딩 및 SW 교육공간, 청·장년층 창업자를 위한 창업공간, 다채로운 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 등이 갖춰진다.
이주용 회장의 장남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은 “종하체육관이 처음에는 울산시 최초 종합체육관으로 설립됐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재건립을 통해 젊은 인재의 창업, 교육,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돼 기쁘다”며 “완공 이후에도 계속해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를 이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은 종하이노베이션센터의 첫 삽을 뜨게 돼 감회가 특별하다”며 “미래 청년 인재 양성과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멋지게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남구 옛 종하체육관 부지에서 열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기공식에는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훈 시스원 대표, 박병석 울산시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채익·이상헌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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