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호, '그리움의 회색빛 수트 입은 푸른 감성록커' (Grey Suit 간담회)

수호 미니2집 Grey Suit(그레이 수트)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

엑소 리더 수호가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회색빛 시간 속에서 깨달은 본인만의 푸른 빛 록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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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엑소(EX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수호 미니2집 Grey Suit(그레이 수트)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엑소 동료 카이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Grey Suit 뮤비시사 △수록곡 하이라이트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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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미니2집 ‘Grey Suit’는 2020년 3월 첫 앨범 ‘자화상 (Self-Portrait)’ 이후 약 2년만의 솔로앨범이자, 소집해제 후 첫 공식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전작의 '그리움' 테마에 이은 '시간'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수호가 직접 기획 및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된 작품으로, 그만의 진심어린 음악감성이 진득하게 담겨있다.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스트링 라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프로그레시브 록 'Grey Suit'가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선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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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회라는 테마를 표현하는 몽환적인 모던록 Morning Star(모닝 스타) △도심의 소음과 긴장감 있는 베이스라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록 Hurdle(허들) △관능적 멜로디와 격정적인 기타 솔로 조화가 매력적인 얼터너티브 브릿팝 Decanting △맑은 실로폰과 피아노 사운드가 포인트로 자리한 힐링 모던록 '이리 溫 (Bear Hug)' 등이 중반을 차지한다.

마지막으로는 시계의 초침소리를 표현한 기타사운드와 서정적 멜로디의 감성조화로 완성된 록발라드 '75분의 1초 (Moment)'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수호는 "'모모'라는 책의 표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2년간 군공백 동안 느낀 시간의 소중함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제가 평소 좋아하고 즐겨듣는 밴드사운드를 기반으로 모던록, 브릿팝 등의 다채로운 색감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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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그리움 속 음악적 목마름 ' 수호 새 미니 Grey Suit

뮤비와 메들리로 접한 수호 새 미니 Grey Suit는 2년간의 그리움 속에서 깨달은 본인의 음악적 목마름을 섬세한 감성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생각됐다.

타이틀곡 'Grey Suit'는 뮤비 속 멈춘 빗방울 장면과 마찬가지로 침잠해있는 듯한 초반부의 사운드와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몽환적인 컬러공간을 상징하는 듯한 감성 밴드사운드의 대비 사이에서 수호만의 음악적 컬러감이 견고하게 표출되는 듯 느껴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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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톤 의상을 갖춘 수호가 점차 지워지는 듯한 모습과 캐주얼한 분위기의 컬러의상을 갖춘 수호가 그레이 수트를 마주하게 된 순간의 장면은 2년간의 군 공백동안 스스로에게 다가왔던 감성적인 내용들과 깨달음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듯 했다. 또한 곡 하이라이트 포인트에서 점층되는 수호의 고음가성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올곧게 가려는 듯한 외침으로 느껴졌다.

메들리로 들은 다양한 수록곡들은 한동안의 시간적 한계를 넘어 다시 재회할 팬, 대중에게 고백하는 새로운 희망들을 섬세하게 이야기하는 듯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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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는 "타이틀곡 'Grey Suit'는 '모모' 속 회색 정장의 인물에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다. 세상은 다채롭게 흘러가지만 저의 시간은 멈춰있는 듯 느껴졌던 2년의 시간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호는 "그레이 수호와 컬러 수호의 대비와 함께,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극화되는 공허감이 뮤비의 핵심이다. 또한 음악적으로는 후렴의 톱라인 노트가 하나씩 올라가면서 완서오디는 클라이맥스와 멜로디라인이 킬링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또 수호는 "75분의1초는 팬송 격으로 콘서트때 했던 멘트들을 다 적어서 진정성 있는 말들을 추려서 작업하다 보니 비교적 곡 작업이 잘 됐다. 하지만 나머지들은 대부분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호, "데뷔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한 느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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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수호 새 솔로 Grey Suit는 팬과 대중 곁에서 떨어져있는  2년간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했던 수호가 느낀 다양한 것들을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투사한 작품이자, 다양한 톤의 수호표 록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수호는 "직전 자화상 앨범과는 달리 이번 앨범은 곡의 멜로디나 악기 사운드 등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분명하게 깨달으며 완성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솔로로서 저 수호는 우울함과 산뜻함을 아우르는 푸른빛이라 할 수 있고, 이번 앨범은 그를 스스로 확인한 저를 담았다는 점에서 #너자신을알라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호는 금일 오후 6시 솔로 미니2집 Grey Suit를 발표,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2년만의 복귀행보를 펼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