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속성장 기틀 다져…올해 매출·수익 모두 잡는다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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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이 5614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매출이 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다만 영업손실 69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11번가는 지난해 e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 시장요인이 반영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작년 하반기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한 적극적 투자도 단행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 커머스 'LIVE11' △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보였다.

라이브 방송과 리뷰 영역에서 경쟁력도 더욱 강화됐다. 동영상 리뷰는 현재 하루 등록 리뷰 수가 1만5000건에 달한다. 최대 하루 2만건까지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460만건이 등록돼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은 지난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현재 10여개 예능형 고정 코너를 진행 중이며 단일방송 최대 시청수 163만 기록, 좋아요 수 130만, 채팅 16만, 방송 매출 최대 기록 132억원 등을 기록했다.

신규 판매자 영입으로 인한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신규 판매자 연간 거래액도 24% 성장했다. 모바일 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기준 모바일 앱 MAU는 월 평균 약 914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1만명 이상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확보한 지속성장 기틀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 경쟁력 강화, 직매입 기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2023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