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작성을 특정 인플루언서에 의뢰하지 않고 공개 모집 형태로 진행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셀러뷰'는 모다모다와 함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모다모다 샴푸 체험 리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광고주의 의뢰를 받은 중간 대행사가 인플루언서를 모집하고 리뷰 작성을 의뢰한 후 결과를 광고주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광고주가 원하는 스타일의 인플루언서를 직접 선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기업들은 마케팅 비용의 투입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제품 판매나 브랜드 인지도 확산 등에 미치는 효과를 가시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특히 장기적으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결과가 실제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만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리뷰 공모전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매출 효과도 체감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중간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인플루언서를 모집한 후 리뷰 작성을 의뢰하는 '섭외형' 방식 대신 '공개 모집' 방식을 채택해 인플루언서들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리뷰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콘테스트형'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에서 리뷰공모전에 참여 신청하면 된다. 인플루언서들이 체험할 상품은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300g'이며 모집인원은 총 70명(블로그 30명, 인스타그램 30명, 유튜브 10명)이다.
4월 4일부터 4월 14일까지 인플루언서를 모집한 후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리뷰어를 심사하고 선정한다. 리뷰는 4월21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3주간 진행하며, 5월 20일에 수상자 선정 및 시상을 한다.
베스트 인플루언서상으로 대상 1명 100만원, 골드 1명 50만원, 실버 2명 30만원, 브론즈 3명 10만원을 시상하고, SNS별 인기상으로는 블로그 1명, 인스타그램 1명, 유튜브 1명에게 모다모다 상품을 증정한다.
이창호 셀러뷰 대표는 “'조회수'나 '좋아요' '공유' 등의 독자 반응과 실제 제품 판매액을 수치화함으로써 리뷰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나 제품판매에 기여한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공개경쟁 방식 도입으로 리뷰 콘텐츠의 품질 향상은 물론 인플루언서가 자발적으로 홍보활동을 함으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