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지난해 영업이익 30%↑…연매출 6000억 눈앞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매출 5913억원을 올리며 연 매출 6000억원을 바라봤다.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연구개발(R&D) 세분화와 전문성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5일 바디프랜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5556억원 대비 6.4% 증가한 59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전년 522억원 대비 31% 늘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바디프랜드 전시장 전경.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바디프랜드 전시장 전경.

바디프랜드 영업이익은 2017년 834억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2020년부터 반등했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는 프리미엄 제품 호조가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대중화되면서 중저가보다 고가 제품 수요가 늘었다”며 “프리미엄 제품 '더팬텀'과 '더파라오'가 영업이익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제품 인기도 매출에 반영됐다. 지난해 바디프랜드 단일품목 최대 매출 제품은 의료기기 안마의자인 '팬텀메디컬케어'다.

바디프랜드는 R&D 투자를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37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3.1%에서 4.0%로 높아졌다. 향후 5년간 1000억원대 R&D 투자로 연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영역도 세분화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R&D센터,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 등 3대 융합연구조직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기술연구소 내 스마트리빙R&D센터 오디오개발팀이 뱅앤올룹슨과 협업 개발한 스피커 시스템을 안마의자에 적용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