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수소경제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5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 수소충전소를 10개소 안팎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충전소 1개소 설치 시 총 사업비 3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도로공사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 나머지 15억원은 자부담한다.
지난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춘천시 등이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지원한 보조금 총액은 110억원에 달한다. 최소 7개소 이상 설치된 셈이다. 이 가운데 환경부는 보조금 전액에 달하는 106억원을 지원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우드사이드에너지테크놀로지, 넬코리아, 범한퓨얼셀, 제이엔케이히터,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중공업, 에스피지수소, 발맥스기술, 에어리퀴드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덕양 등 13개사가 출자해 설립했다.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민간 기업 참여가 두드러진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는 각각 지분을 28% 넘게 출자, 과반을 넘겼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 사업을 가속할 전망이다. 지자체가 적극적인데다 차기 정부에서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될 공산이 크다. 실제 강원도와 전라북도, 충청북도, 울산시, 경상북도, 인천시 등 지자체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자체를 통한 수소경제 발전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강원도 공약으로 수소에너지 산업을 통한 경제 발전 추진을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최대 출자사인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총 152개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소에너지를 포함한 전반적 에너지 정책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에 보고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도 수소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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