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을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벤처기업 등에 AI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4월부터 7개월간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을 개발해 피플앤테크놀러지의 병원 효율화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솔루션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에 탑재할 계획이다.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은 환자마다 다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시간을 AI가 예측해 검사와 검사 사이 공백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자맞춤형 예약 시스템이다.
최근 MRI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검사자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병원마다 MRI 검사 예약업무가 포화상태다. 이 모델이 완성되면 환자는 검사 대기시간이 줄고, 병원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MRI 검사소요시간 예측 모델 △MRI 검사 배정 가능 슬롯 추출 모델 △환자 맞춤형 예약 추천 모델 등을 차례로 구축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여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은 “환자 검사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AI 솔루션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표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대표는 “향후 MRI 검사 뿐만 아니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검사 장비 전반으로의 확장 및 타 병원에 확산 추진을 통해 점차 고도화될 시스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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