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콘으로 실종 아동 찾고 경로당은 어르신 건강 실시간 모니터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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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소재 어린이집에 '비콘' 기반 아동 실종 예방 시스템이 도입된다. 경로당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어르신 체온, 맥박, 혈당 등 건강정보를 매일 측정하는 '스마트 경로당'으로 변신한다.

서울시가 다양한 도시문제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해결하는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대상 자치구로 관악구를 최종 선정했다. 2년간 13억5000만원을 지원, 스마트시티 기술을 생활 현장에서 실증한다.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은 안전·복지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AI, IoT 등 최신 ICT 기술을 시민 생활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서 2019년 성동구와 양천구를 첫 시범지구로 선정해 3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관악구는 △비콘 활용 스마트지킴이 △스마트 경로당 △자율주행 로봇 순찰서비스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스마트서비스 기술검토 및 시범서비스 성과 확산을 지원하고 관악구는 시민·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하고 관리한다.

비콘활용 스마트 지킴이는 아동에게 비콘을 부착해 실종시 비콘 센서로 아동 위치를 파악하는 게 골자다. 아동이 보유한 비콘이 감지되면 위치를 CCTV 관제센터에 전송해 근처 CCTV 화면을 자동으로 표출한다.

스마트 경로당은 관내 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조성된다. 관내 경로당에 IoT,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체온, 맥박, 혈당 등 건강정보를 측정하고 병원 진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해 어르신 건강을 관리한다. 키오스크로 기차표 예매하기, 음식 주문하기 등을 배워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조성된다.

자율주행 로봇 순찰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방범용) 2대를 투입해 야간시간대 귀갓길과 골목길을 순찰하고 위험요소를 감지해 영상사진 등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전송한다.

관악구는 공무원·사회복지사 및 어린이집 교사 등 관계자와 서비스 수요자인 시민으로 구성된 '리빙랩'을 통해 시민 스스로 서비스를 제안하고 체험하며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기존 공공기관 주도형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민간 신기술과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며 “시민이 서비스를 제안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체감형 스마트시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비콘으로 실종 아동 찾고 경로당은 어르신 건강 실시간 모니터링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