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4월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저장처분기술관리부 이창수 박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박사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심층 처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처분장 설계 및 성능평가 요소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심층 처분 방식으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영구 격리하려면 처분시스템 온도변화와 지하수 유입, 폐기물을 감싼 완충재의 포화도 변화 등에 따른 처분장 주변 암반 및 공학적 방벽에서 열-수리-역학적 복합거동을 정밀하게 예측해야 한다.
이 박사는 기존 심층 처분시스템 복합거동 예측 시뮬레이터 단점인 긴 해석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인 열-수리-역학적 복합거동 병렬 해석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했다.
또 개발 수치모델과 해석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기존 처분시스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처분장 면적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다층처분장 설계안도 제시했다.
개발된 해석 시뮬레이터는 스웨덴, 스위스, 일본 등 14개국 52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적 신뢰를 확보했으며, 검증 결과 우수성은 다수 국제 학술지에서 다뤄졌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방사성폐기물 심층처분 시 예상되는 열-수리-역학적 복합거동 해석 시뮬레이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스템 요소기술 개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