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디지털 전환 등 사업 다각화 '효과'

한국표준협회가 디지털 전환(DX) 등 사업을 다변화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협회는 지난해 매출 1233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매출 1013억원보다도 200억원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소폭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사업 다변화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컨설팅과 교육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지만 디지털 전환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관련 정부지원사업을 수주하면서 컨설팅·교육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표준협회 최근 5년 매출 추이를 보면 2017년부터 996억원, 1059억원, 1111억원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까지는 조금씩 매출이 상승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에는 매출이 1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당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 사업이 위축된 면이 컸다.

표준협회는 팬데믹에 대응해 사업을 다변화했다. 지난해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대중소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제 사업, 인공지능(AI) 플러스 인증 스킴 고도화 및 다각화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정부지원사업을 수주했다. 교육과 컨설팅 등 기존 사업 관련 정부지원사업도 진행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인증사업과 온실가스 배출권 검증사업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교육과 컨설팅은 온라인 비중을 높였다.

영업이익도 소폭이지만 개선됐다. 표준협회는 2020년부터 새로 사옥을 이전하고 회사 내부적으로 비효율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가고 있다.

올해도 지금까지는 지난해와 매출이 비슷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가 종식으로 실적 악화 요인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표> 최근 5년간 한국표준협회 매출 및 영업이익>


<표> 최근 5년간 한국표준협회 매출 및 영업이익

<<표> 한국표준협회 2021년 정부지원사업>


<표> 한국표준협회 2021년 정부지원사업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