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시간 노동상담 시스템 '스마트 마을노무사' 시범 운용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노동상담이 필요한 도민에게 마을노무사를 통한 비대면 상담을 지원하는 '경기도 스마트 마을노무사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6일까지 시범 운용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도민 노동 상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 마을노무사 플랫폼' 구축 용역에 착수해 5개월 개발과정 끝에 지난달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비대면 노동 상담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카카오계정, 네이버ID로 간편인증 절차를 거친 뒤 상담 내용을 작성한 다음, 실시간 또는 예약신청을 통해 마을노무사와 메신저, 화상, 전화 방식 중 본인 상황에 맞게 상담 방법을 선택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플랫폼 이용자는 로그인 이력관리, 민감정보 암호화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마을노무사와 임금체불, 산재, 해고 등 상담 분야별 1대1 매칭을 통해 시간·장소 제한 없이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운용을 거쳐 해당 기간 플랫폼 미비점 보완과 기능개선 작업을 통해 편의성을 높여 다음달 9일부터 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원활한 비대면 노동 상담을 위해 마을노무사를 지난해 96명에서 올 4월 120명까지 확대 위촉했다.

플랫폼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경기도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 '스마트 마을노무사 플랫폼 연결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플랫폼 사용이 어려운 노동자를 위해 기존 상담실 전화 상담도 병행 운영한다.

김종구 도 노동국장은 “도는 넓은 지역 특성상 대면 상담이나 전화 상담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번 비대면 상담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노동권익 침해에 더욱 촘촘히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