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프로그램에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참여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건국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프로그램 선정 결과를 발표, 38개 참여기업에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은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훈련, 일경험 등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비 △참여자 수당 △컨설팅을 지원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호텔롯데 등 대규모 기업 외에도 삼익THK, 메가존클라우드, 알비더블유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다. 13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약 2400명의 청년에게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8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협업 방식의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15개 기업·단체와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을 구축했다. 다만 중견·중소기업들은 관심이 있어도 비용 부담, 정보 부족 등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13개 프로그램이 선정됐고 38개 참여기업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 개발, 장비·인력 지원, 비용 부담 등 역할을 한다. 청년이 실무를 경험하고 필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 일경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이날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등은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 직무체험 디지털전환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역거점 대학과 연계해 지역 현안 프로젝트를 해결하며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보기술(IT) 외에도 호텔, 금형, 스마트 영농, 뮤지컬 등 청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했다”면서 “대학 재학생, 인문사회계 전공 청년, 니트(NEET), 고졸 청년 등 청년 특성에 맞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