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 매출...삼성전자 77조, LG전자 21조

1분기 최대 매출...삼성전자 77조, LG전자 2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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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77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LG전자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전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0.6%, 영업이익 1.7% 늘었다. 삼성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76조5655억원) 기록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3분기(73조9792억원)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거둔 뒤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호조와 스마트폰, 가전, TV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이어지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LG트윈타워 전경(자료: 전자신문 DB)
LG트윈타워 전경(자료: 전자신문 DB)

LG전자도 이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으로 잠정 실적을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21조87억원)를 넘어섰다. 영업이익 역시 종전 분기 최대치인 1조5166억원(2021년 1분기)을 상회했다. 애초 매출 19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3500억원 수준의 증권가 컨센서스를 뛰어넘으며 깜짝 실적을 보였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의 주역은 가전과 TV다. 가전 부문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1분기에 8조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 원가 구조 개선,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