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강원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지난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11개 유치, 신규 고용 208명 창출, 사업화 매출 123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부터 누적으로 계산하면 기업유치 42개, 신규고용 792명, 사업화 매출은 343억원이다.
강원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디지털헬스케어를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강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 이내를 클러스터로 지정, 이에 입지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도 지원을 받아 강원테크노파크 국가혁신클러스터추진단(단장 안재호)이 수행하고 있다.
사업은 연구개발(R&D), 비R&D 사업으로 구성된다. 비R&D사업은 '기업지원' '혁신네트워크 운영' '글로벌 연계협력' '자율프로그램' 등 세부 프로그램이 구분돼 있다. 기업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시장 진출, 스타트업 투자유치와 클러스터 내 기업유치 등을 지원한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추진했던 비R&D 사업 중 기업의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업지원'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평가했다.
'기업지원' 사업은 기업 R&D 성과 또는 우수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선, 마케팅, 특허출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의 2021년 중점추진 방향은 클러스터 내 다수(94.2%)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디지털헬스케어 소기업 중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의 참여 활성화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혜기업 선정평가에서 지원기업 기술성 평가를 강화했다. 소기업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의료·ICT·경영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전담반이 모든 사업장(30개)의 현장을 방문, 사업수행의 애로를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그 결과 중견·중기업이 다수참여(46.2%)한 2020년보다 사업화 매출액은 12억원 증가했으며, 신규고용에 대한 동사업의 기여도 또한 42%에서 59%로 향상돼 실질 고용도 증가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기업지원' 사업 수행기업 중 우수기업으로 스몰머신즈와 메디코슨을 선정하였다.
스몰머신즈는 클러스터의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주력 제품인 디지털 현미경을 고도화해 제품 판로를 확장했다. 메디코슨은 창업 3년차 스타트업이지만 고주파 치료기기 시제품을 제작해 9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내년부터 추진되는 강원국가혁신클러스터 2단계 사업 역시 역내 기술역량을 보유한 디지털헬스케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인력 규모 확대 △사업·지역간 연계 중심 R&D 지원 △도내 인프라 간 협력 기반 마련 및 네트워크 사업 효율성 향상 △글로벌 연계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국가클러스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미숙 강원도 바이오헬스과 과장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혁신 의지와 강원도, 혁신기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도내 헬스케어 기업 역량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강원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이 강소도시의 혁신클러스터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