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프 방식에서 베리타스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로 백업 수단을 전환한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테이프 대비 비용, 속도, 안정성 측면에서 액세스 어플라이언스가 우수하다고 한 목소리입니다.”
이상훈 베리타스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백업 시장에 탈 테이프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테이프를 고수하는 기업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리타스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0.6%가 백업 수단으로 PTL(Physical Tape Library)을 이용하고 있다.
안정성, 보안 측면에서 테이프 백업의 한계가 드러내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지사장은 이유를 기업의 '관성'과 '오해' 등에서 찾았다.
비용 측면에서 테이프가 유리하고 규정상 반드시 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는 오해를 갖고 있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리타스는 테이프가 주로 사용되는 보조 스토리지, 즉 2차 백업 분야를 타깃으로 올인원 백업 제품인 엑세스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베리타스의 넷백업 등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 지사장은 “엑세스 어플라이언스 도입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기업이 우려하는 비용 측면에서도 도입, 유지 비용이 테이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에 따르면 A사는 7~8년 전 도입한 테이프 라이브러리 유지보수비용으로 매년 최대 3억원을 쓰고 있었다. 베리타스가 드라이버 증설 비용까지 감안해 교체를 제안했고 실제 테이프 백업 유지 비용만으로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로 전환이 가능했다.
이 지사장은 이와함께 “테이프 방식은 복구 지점이 아무리 빨라도 하루 전”이라며 “어플라이언스는 30분 이전 데이터까지 복원할 수 있어 복구시간(RTO) 또한 테이프 대비 빠르다”고 부연했다.
백업 데이터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는 강력한 보안도 제공한다. 시만텍 보안 솔루션을 탑재, 외부 침입, 이상 명령 등을 모두 감지한다.
이 지사장은 “액세스 어플라이언스 도입 고객 가운데 아직까지 랜섬웨어 등 보안사고에 노출된 사례가 없다”며 “데이터 보호라는 백업의 기본 목적을 고려하면 액세스 어플라이언스가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장은 “지난해 금융,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백업 수단 전환으로 액세스 어플라이언스를 비롯한 관련 매출이 7배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매출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업 입장에선 매우 이례적 상황으로 백업 효율성 개선을 위한 기업 투자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