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효과, 마스터스 총상금 1500만달러'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마스터즈 총상금이 1500만달러로 확정됐다. 우승상금은 270만 달러다.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치러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10일(한국시간) 대회 총상금을 발표했다. 대회 타이틀스폰서 없이 열리는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 달리 TV중계로와 입장권 그리고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수익금을 바탕으로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총상금 규모를 결정한다.
타이거 우즈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19속 치러진 지난 해 대회 총상금 1150만 달러 대비 30.4%가 늘었다. 우즈 복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번 대회 기념품의 가치까지 높아지면서 총 매출이 최대 1억3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은 타이거 우즈 우승에 대한 기대는 한 풀 꺾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즈는 무빙데이였던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오버파로 공동 41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임성재는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우승하면 너무 좋겠지만 이곳은 욕심 부리다가는 한 순간에 스코어를 잃을 수 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끝까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